가을 하면 떠오르는 달콤 쌉싸름한 향신료인 시나몬!
개인적으로 시나몬을 참 좋아하는데요.
여기에서는 시나몬이라고 하던데, 또 저기에서는 계피라고 하고?
시나몬과 계피가 같은 거 아닌가?
다른 거라면 뭐가 어떻게 다른 거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시나몬과 계피는 어떻게 다른건지 또 시나몬의 효능은 어떤지에 대해 알아볼께요. ^^
가을의 향기, 시나몬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달콤 쌉싸름한 시나몬
후추, 정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 중 하나이자 쌉싸름한 단맛이 매력적인 시나몬(Cinnamon)은 단순한 요리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향신료 입니다.
무려 4천 년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 역사만큼이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흥미로운 향신료이지요.
예로부터 왕족과 귀족들은 신비로운 향기를 지닌 시나몬을 사랑의 상징으로 여겼다고 하는데요. 로마의 황제 네로는 자신이 매우 사랑했던 여인이 세상을 떠나자 로마 전체가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의 시나몬을 장례식장에서 불태우며 뜨거운 사랑을 열렬히 고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디저트의 풍미를 살리는 감미로운 향신료, 시나몬
이런 시나몬은 최근 크로플, 시나몬롤과 같이 디저트의 달콤한 풍미를 극대화하는 부재료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나몬과 사과의 조합은 '애플 시나몬'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디저트는 물론 시중에 판매하는 블렌딩 홍차, 시리얼, 요거트 등에 다양하게 접목되어 출시될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지요. 이는 시나몬이 사과의 은은한 단맛을 한층 끌어올려 주기 때문입니다. 사과잼이나 애플파이를 만들 때 시나몬을 넣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에스프레소 역시 시나몬과 궁합이 좋지요. 풍부한 밀크폼 위에 시나몬 파우더를 톡톡 뿌려 먹는 카푸치노가 대표적입니다.
시나몬의 효능
적당량의 시나몬은 음식의 맛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건강에도 여러모로 이롭다고 해요.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MHCP라 불리는 천연 인슐린 성분이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낯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계피는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간을 손상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인 쿠마린(Coumarin)이 시나몬에 비해 많이 들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시나몬과 계피의 차이점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시나몬과 계피
시나몬 이야기를 할 때 계피를 빼놓을 수 없죠. 특히 우리나라에서 계피를 시나몬의 한국어로 여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 둘은 엄밀이 말해 서로 다른 품종이라고 합니다.
시나몬은 실론섬이 원산지인 실론 시나몬(Ceylon Cinnamon), 계피는 중국과 베트남이 원산지인 카시아(Cassia)를 말한다고 합니다.
맛에서도 시나몬이 다른 재료와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반면 계피로 불리는 카시아는 단맛이 감돌기는 하나 톡 쏘는 매운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것이 특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통 음료인 수정과에 주로 쓰이지요.
실론 시나몬은 종이처럼 얇은 껍질이 여러 겹 돌돌 말려있고, 계피는 두껍고 단단한 껍질이 양쪽으로 1~2겹 정도 말려 있습니다. 육안으로 누구나 쉽게 구분이 가능하므로 각각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해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시나몬과 계피는 엄연히 다른 품종으로 생김새도 맛도 다른 향신료였다는 걸 포스팅 하며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궁금하셨던 분들께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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